사회적 고통의 의료화와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 담론: 평화 회복의 관점에서
주현우 백영경
제주대학교
평화들 PEACES 4권 1호 113-144 (2025)
초록
이 논문은 한국 사회에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개된 트라우마 담론의 역사적 궤적을 추적하고, 트라우마 의료화가 어떻게 진정한 평화 회복을 가로막는지를 분석한다. 비나 다스(Veena Das)의 ‘사회적 고통’ 개념과 비판적 평화 연구의 관점을 결합하여, 트라우마라는 용어가 구조적 폭력과 정치적 책임을 개인의 심리적 문제로 환원시키는 과정을 검토한다. 특히 한국의 쌍용차 정리해고 사례를 중심으로 트라우마 담론이 어떻게 실제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표면적 이해만을 제공하여 구조적 불평등을 유지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이 연구는 진정한 평화 회복이 개인의 심리적 치료가 아닌 구조적 변화와 정치적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트라우마 문제 해결 방식의 근본적 재고찰이 평화 회복의 핵심이 됨을 밝힌다. 본 연구는 트라우마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상태로만 이해할 때 적절히 해결되지 못하는 현상을 조명하고, 반대로 구조적 접근을 통한 트라우마 해결이 어떻게 지속가능한 평화 회복의 필수 조건이 되는지를 규명한다.
키워드
사회적 고통트라우마 의료화비판적 평화 연구페미니스트 평화 이론구조적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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